경상남도가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경남도는 지난 25일 마산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2026 글로벌 청소년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겨루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 드론, 웹툰, 게임, 영상 제작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으며, 도내 초·중·고교생 35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과 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청소년들의 콘텐츠 기술 체험을 돕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콘텐츠산업은 경남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중요한 분야”라며 “청소년들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아이디어를 세계로 펼쳐 나가는 콘텐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경남도는 콘텐츠산업을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산업타운 조성과 콘텐츠기업 지원 기반 확충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전국을 넘어 글로벌 행사로 발전시켜 경남이 다양한 콘텐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며 콘텐츠 전용 펀드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회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했다. 운영에는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영산대학교, 마산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등 도내 5개 대학과 분야별 콘텐츠 기업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박준 경상남도의회 의장, 권순기 경상남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학부모와 일반 관람객 등 총 7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경기는 분야별로 나뉘어 진행됐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챌린지에서는 로봇컬링과 로봇씨름 등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했으며, 드론 콘텐츠리그는 정교한 조종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한 인공지능 활용 게임 제작, 웹툰 그리기, 영상 제작 분야에서는 참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경남도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 경상남도지사상과 경상남도교육감상 등을 수여했다.
대회장 일대에서는 경진대회 외에도 웹툰 작가 캐리커처 체험, 디지털 라이브 드로잉쇼, 방송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소년 인재 발굴과 지역 대학·기업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타운 조성 및 지원체계를 고도화하여, 지역 청소년들이 경남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