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와 ‘양산 통도사 서축암 오방오제위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을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는 1730년(영조 6년) 화승 채인이 조성한 불화로, 18세기 전반 관음보살도 연구의 기준작으로 평가받는다. 제작 시기와 작가, 원 봉안처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관음보살도 도상의 전형과 채인 특유의 섬세한 필치를 잘 보여주고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함께 지정 예고된 양산 통도사 서축암 오방오제위도는 1712년(숙종 38년) 화승 서총이 조성했다. 사찰 수륙재 의식에 사용된 의식용 불화로, 오방오제를 한 화면에 배치한 형식이 희소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장황 방식과 봉안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은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와 관련된 포산곽씨의 행적을 기리는 기록물이다. 정려 현판과 중건기, 정려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정려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산으로 꼽힌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지정 예고는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활용해, 도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지정 예고 후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