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김해소식경남소방본부, 김해 동상시장에 ‘화재 안전망’ 구축… 노후 점포 173대 차단기 설치

경남소방본부, 김해 동상시장에 ‘화재 안전망’ 구축… 노후 점포 173대 차단기 설치

  • 아크·가스차단기 집중 배치로 전기 및 가스 화재 원천 봉쇄
  • 실시간 감지 및 자동 차단 시스템… 선제적 예방 체계 마련
  • 최근 5년 전통시장 화재 중 ‘전기적 요인’ 38%로 가장 높아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김해 동상시장에 첨단 화재 예방 인프라를 전격 도입했다.

경남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화재예방강화지구 안전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김해 동상시장 내 취약 점포에 아크차단기와 가스차단기 총 173대 설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공모를 시작으로 철저한 현장 실사와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특히 김해 동상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설비가 노후화되어 화재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점이 고려되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 소방본부가 집계한 최근 5년간 도내 전통시장 화재 통계에 따르면, 전체 39건의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이 15건(3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미세한 전기불꽃(아크)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전원을 차단하는 ‘아크차단기’ 135대를 설치해 전기 화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한, 가스 누출 시 밸브를 자동으로 잠그는 ‘가스차단기’ 38대도 함께 설치됐다. 이는 고령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취급 부주의로 인한 가스 사고를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크차단기는 화재 예방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일반 차단기에 비해 높은 비용 때문에 그간 민간 보급이 저조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기와 가스 사고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시장 상인들의 불안감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박승제 예방안전과장은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시 순식간에 대형 재난으로 번질 위험이 매우 높다”며 “이번 사업은 전기와 가스를 스스로 제어하는 지능형 안전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이번 김해 동상시장 사례를 바탕으로 도내 다른 전통시장과 피난약자시설에도 안전설비 설치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와 점검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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