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조각 특화 국제 미술축제인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가 9월 30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47일간 창원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공명장(共鳴場, Resonance Field)’을 주제로 국내외 74개 팀, 81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과 미디어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창원특례시와 창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2012년 시작된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조혜정, 장쥔 공동예술감독 체제를 도입해 아시아적 시각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접목했다.
전시 공간은 성산아트홀을 비롯해 창원의집, 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등 창원·마산·진해의 생활 및 역사 공간 전역으로 확장됐다. 이를 통해 지역의 공간적 특성과 동시대 조각예술을 연결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참여 작가로는 페드로 레이예스, 김윤신, 김수자, 심문섭, 딩이 등이 있으며 경남·창원 지역 작가 11명도 함께한다.
다양한 학술 및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0월 1일에는 리버풀 비엔날레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등 해외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공명 네트워크: 국제 조각 학술 컨퍼런스’가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또한 다문화 시민과 유학생이 7개 언어로 참여하는 ‘공명 도슨트’, 시민·어린이 대상 ‘공명 워크숍’, 지역 상권과 연계한 ‘공명 스토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이어진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미술관을 넘어 마산·창원·진해의 생활과 역사 공간까지 전시장을 확장해 도시와 조각이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인다”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창원 곳곳을 거닐며 동시대 조각의 다양한 매력과 ‘공명장’이 전하는 의미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