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결과, 도내 소비자물가지수가 120.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상승한 수치이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하락하며 상승 변곡점을 지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인 2.8%보다 0.4%p 높은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일곱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 물가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최근 이어지던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도민이 실제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9%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지수 또한 전월보다 1.5%,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각각 하락하며 장바구니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의 상승폭 둔화가 눈에 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6.6%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5.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역시 정부의 할인 지원과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월 4.5%에서 7월 1.3%로 낮아졌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남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를 중심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특별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농축수산물 가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도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7월에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흐름이 나타났다”며, “다만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남아 있는 만큼 여름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