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건소가 여름철 시민들의 큰 불편을 초래하는 신어천과 해반천 일대의 날파리 등 위해해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본부(데이터거버넌스센터)와 손을 잡았다. 시와 인제대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14일 인제대학교에서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방역 활동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해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방역 민원 데이터와 성충 포집 기록, 유충 조사 결과, 기상 정보, 하천 환경 데이터 등 방대한 자료를 인제대에 제공한다. 인제대는 이를 AI로 분석해 지역별 해충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시와 인제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해충 발생 위험지수를 산출하고,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스스로 생활 속에서 효과적인 예방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시민참여형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이 행정 현장의 데이터와 지역 대학의 첨단 기술이 결합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대학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스마트 행정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행정이 모든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역 대학의 AI·빅데이터 역량과 행정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스마트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방역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그동안 고질적인 민원 사항이었던 하천변 해충 문제가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방역으로 전환되어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