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최근 양파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가를 돕기 위해 기업 및 농협과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농협 경남본부 접견실에서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 경남농협과 함께 ‘경남 농산물 소비촉진 및 지역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류해석 경남도 농정국장과 이길노 LG전자 경영지원 상무, 류길년 경남농협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의 핵심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농산물 소비 활성화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3천만 원 상당의 경남산 양파 가공품을 직접 구매하기로 했다. 특히 이 중 1천만 원 상당의 양파즙은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어서, 농가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역할 분담을 통해 실효성도 높인다. 경상남도는 소비 촉진이 필요한 농산물 품목을 발굴하고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며, 경남농협은 양질의 농산물 공급과 원활한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LG전자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매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민관 협력 모델은 도정 목표인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생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농업인은 판로 걱정을 덜며 소비자는 건강한 지역 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해석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행정, 농협이 힘을 모아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뜻깊은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