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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 사과,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로 미래형 산업 전환

경남 밀양 얼음골 사과 주산지가 미래형 스마트 과수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7년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 공모에 밀양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국비 11억 7천만 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총사업비 37억 8천만 원을 투입해 과수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농가 고령화와 기후변화, 농촌 일손 부족 등 과수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상지는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일원 약 16.3ha 규모로,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밀양 얼음골 사과의 생산 기반을 첨단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도는 해당 단지에 스마트 재배 기술을 도입하고 품종 전환을 병행하여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품종 전환과 생산기반 조성, 재해예방시설 구축,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보급, 무인화 시설 도입 등이 추진된다. 특히 노후화된 과수원과 이상기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골든볼, 이지플, 후브락스, 착색계 후지 등 우수 신품종을 도입한다. 또한 기존의 방추형 재배 방식을 다축형과 초밀식형 수형으로 전환하여 작업 효율과 광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러한 재배방식 변화는 스마트 농업 기반 구축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기존 대비 약 30% 증가하고, 자동화와 무인화 설비를 통해 노동력 절감 및 품질 균일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과수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해석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환경 변화와 농촌 일손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과수 농가에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는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밀양 얼음골 사과 생산단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지 스마트과수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의 사과 재배면적은 3,711ha로 전국 재배면적의 약 11%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도내에서는 거창군에 이어 밀양시가 두 번째로 넓은 사과 재배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특화단지 조성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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