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경상남도 내 일부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경상남도는 지난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내리고, 통영시 욕지도 서단부터 비진도 동단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표했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 28℃ 이상의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12일 만에 특보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이다. 고수온은 양식 어패류의 폐사를 유발하는 등 어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상남도는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고수온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를 현장 밀착지도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도를 비롯해 수산안전기술원, 시·군 합동 현장지도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도내 고수온 우심 해역 27개소의 양식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현장 점검과 지도를 수행한다.
합동 현장지도반은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조기 출하를 통한 밀식 방지와 사료 급이 중단,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발생기 등 대응 장비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한다. 어업인들이 스스로 어장을 관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대응 장비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 국비 약 3억 3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올해 총 22억 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산소발생기와 액화산소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어업 현장에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힘들지만, 철저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며, “도와 시군이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현장지도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어업인께서도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