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 안보 기반 유지를 위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는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에 발맞춰 통합 본사를 경남혁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를 활용할 경우 약 2,500억 원의 통합청사 건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발전산업 연계성이 높고,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도는 범도민 서명운동과 함께 경남도의회 및 진주시의회와 연계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H 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리·개편이 이루어지더라도 본사는 경남혁신도시에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남도는 LH가 혁신도시의 핵심 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만큼, 본사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직개편 시에도 기존 청사와 행정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가 검토 중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경남도는 해군사관학교가 진해에 존치해야 하는 이유로 해군 고유의 작전 환경과 훈련 특수성을 들었다. 진해는 해군기지와 함대, 교육·훈련시설이 밀집된 지역으로, 교육기관이 내륙으로 이전할 경우 해군 교육의 전문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사 이전이 진해 지역 상권 위축과 도시 정체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창원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기존 청사 활용과 에너지산업 기반 등을 고려할 때 경남혁신도시가 최적지”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 뿌리내린 LH가 경남혁신도시를 떠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민과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 수렴 없이 발표된 국방부의 사관학교 통합 계획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해군교육의 전문성과 해양 작전환경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가 진해에 존치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