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형건물 냉각탑수를 비롯해 목욕탕, 온천, 분수, 수영장 등 레지오넬라균 증식 위험이 큰 환경수계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오염된 물에서 발생한 미세한 물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서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중증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철저한 시설 관리가 요구된다.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수는 2025년 49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월 18일 기준으로 22명이 발생했다.
연구원은 경남도 감염병관리과 및 각 시군과 협력해 환경수계시설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7월 말까지 환경수계 271건을 검사한 결과, 24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검사 기간 중 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하여 소독과 환경개선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재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여영희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어 다중이용시설의 지속적인 청소와 소독 등 수계환경 관리가 중요하다”며 “환경수계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