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29일부터 이어진 호우에 대응해 30일 오후 4시를 기해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호우로 밀양, 양산, 사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30일 오후 7시 기준 도내 누적 평균 강우량은 32.2㎜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밀양시가 76.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거창군 63.1㎜, 창녕군 61.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31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비상1단계 가동에 따라 도와 시군 공무원 233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주민대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안전을 위해 도내 징검다리와 세월교, 산책로,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 30개소를 사전 통제했다. 또한 산사태 우려지역과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392개소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 관계자는 “비가 잦아든 것처럼 보여도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토사유출, 하천 범람 위험이 남아 있다”며 “호우가 그칠 때까지 비상근무와 위험지역 예찰을 빈틈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께서도 하천변과 계곡, 지하차도,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따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강수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