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사회경남도, 벤처투자 생태계 대전환…2030년까지 1.5조 원 규모 조성

경남도, 벤처투자 생태계 대전환…2030년까지 1.5조 원 규모 조성

경상남도가 지역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창업·벤처펀드 조성 규모를 2030년까지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도는 현재 7,688억 원 수준인 창업·벤처펀드 조성액을 내년까지 1조 원 이상으로 늘리고, 이후 추가 조성을 통해 투자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의 벤처투자 실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경남의 벤처투자 실적은 1,177억 원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지역 중 대전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전년 대비 73.1% 증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도는 올해 1,3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2년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역 내 투자 기반도 확충됐다. 기존 1개사에 불과했던 도내 본점 소재 벤처투자회사는 올해 2개사가 신규 등록하며 총 3개사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경남의 주력 산업과 연계된 전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보스와 ㈜미스터아빠 등 도내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경남으로 본점이나 사업 거점을 이전하는 등 지역 정착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도는 2030년까지 총 7,8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초기창업 펀드, 뉴스페이스 우주항공 특화펀드, AX·AI 특화펀드 등 3,500억 원을 우선 조성하고, 2030년까지 문화·콘텐츠 특화펀드 및 재도전 펀드 등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2차 운용사가 선정돼 연말까지 469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전범식 경남도 창업지원과장은 “창업·벤처펀드는 도내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고, 역외 유망 기업을 지역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경남도는 초기창업부터 스케일업·재도전까지, 문화·소셜에서 전략·미래산업까지 빈틈없이 지원 가능한 펀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경남을 기업이 투자받고 성장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공유하기페이스북X밴드텔레그램
RELATED ARTICLES

댓글 남기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이름을 입력하세요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