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와 통신 물가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물가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2일 경상남도가 동남지방통계청의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20.58(2020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수치이며, 전국 광역도 단위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정부 할인행사와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배추(-20.7%), 무(-13.7%), 사과(-10.0%), 토마토(-27.3%) 등의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전년 대비 5.8% 하락세를 기록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오름폭을 제한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했으나, 지난 7월 상승률인 16.6%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각각 1.7%, 1.4% 하락했다. 반면 통신 물가는 지난해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물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도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6.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전체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축수산물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석유류의 상승폭도 둔화되는 등 주요 품목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등 주요 생활물가를 면밀히 살펴 도민들의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 11일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