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산부인과가 없는 의령·산청·함양군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올해로 시행 18년째를 맞이했다. 이 사업은 산부인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임산부와 여성들에게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산전 진찰과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내 대표적인 공공의료 지원책이다.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가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각종 검사 장비를 갖춘 이동진료차량이 해당 군 지역을 매월 3~5회 순회하며, 올해는 8월까지 총 1,449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자 중 임산부는 347명, 일반 여성은 1,10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국비 지원 확대와 장비 보강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지난 4월 의령군이 ‘분만취약지 찾아가는 산부인과 국비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의령·산청·함양 3개 군 모두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태아감시장치와 전신 골밀도 검사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경남도는 향후 ‘지역주도 의료공백 해소 선도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이동진료차량과 의료장비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정현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임산부와 여성들이 진료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드리는 것이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라면 경남도가 직접 찾아가 도민의 건강을 살피고, 임산부와 여성들이 안심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