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한국과 인도 간의 깊은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활발한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는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 주관으로 ‘2026 사랑-인도문화축제’ 김해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해시립가야금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시립가야금단은 인도 악보를 활용한 연주를 선보여 주한인도대사관 관계자와 공연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인도 8대 고전무용 중 하나인 ‘오디시(Odissi)’ 무대가 펼쳐졌다. 마둘리타 모하파트라 단장이 이끄는 8인조 무용단 ‘느리티안타르 댄스 앙상블’은 섬세한 손짓과 우아한 동작으로 인도 전통 신화와 이야기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해는 2천 년 전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왕후와 김수로왕의 설화를 간직한 도시로, 두 나라의 문화적 상징성이 깊은 곳이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나누게 하는 예술의 힘을 아름다운 오디시의 선율과 몸짓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문화교류를 통해 김해와 인도의 특별한 인연이 우정으로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우리의 가야금 선율과 인도의 오디시 율동이 사랑-인도문화축제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낸 시간이었다”며 “며칠 전 열린 달리기 대회인 2026 바크싯 바랏 런과 오늘 축제처럼 인도와의 민간문화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해 한국-인도 간의 관계를 위한 지방외교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어로 ‘다채로운’ 또는 ‘아름다운’을 뜻하는 ‘사랑(SARANG)’ 축제는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축제는 지난 15일 서울을 시작으로 김해를 비롯해 부산, 밀양,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