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지역의 경계를 넘는 초광역 일자리 협력에 본격 착수했다. 경남도는 9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울·경 초광역 인재·정주·미래 이음 프로젝트」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부산시장, 울산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공동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 간 인재 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초광역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출범식에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핵심은 인재와 기업이고, 그중에서도 더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이라며 “수도권 기업이 지역으로 내려오려 해도 필요한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만큼, 지역 산업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지역 활성화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오래전부터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라며 “이제 인재도 부산·울산·경남이 따로 양성하고 공급받을 것이 아니라, 광역적으로 함께 키우고 공급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인재 양성에서 출발하지만 앞으로 교통·복지·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부울경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부산·울산·경남의 주력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수도권 못지않은 강력한 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올해 사업비는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125억 원 규모다. 사업은 크게 인재이음, 정주이음, 미래이음 등 3개 분야 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청년 인재의 지역 유입과 지역 청년 자산 형성 지원, 부·울·경 간 출퇴근 서비스, AI 전환 인재 양성 등이 핵심이다.
출범식과 함께 열린 「2026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에는 조선, 자동차, 기계부품 등 주요 산업군 7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같은 날 해양수산부 주관의 「2026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되면서, 현장에서는 약 17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일자리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