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사회가을철 벌 쏘임 사고 주의보…경남소방, 추석 성묘객 집중 경계

가을철 벌 쏘임 사고 주의보…경남소방, 추석 성묘객 집중 경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가운데,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집중 경계령을 내렸다. 가을철은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소방본부의 최근 3년간(2023~2025년) 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총 2,29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94건인 56.4%가 8월과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벌집 제거 출동 역시 전체 52,544건 중 55.8%가 같은 기간에 몰려 있어, 벌초와 성묘객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야외 활동 시 벌 쏘임 예방을 위해 검은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을 피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벌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작업 전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 2인 이상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세를 낮춰 조용히 대피하고,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신속히 2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밀어내듯 제거하고, 환부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백운성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벌초나 성묘 전에는 반드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살피고, 밝은색 옷을 입는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안전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119를 찾아 신속한 구급 조치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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