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사 내 1회용 컵 사용률 16.1%에서 5.2%로 대폭 하락
- 직원 대상 캠페인 행동 변화 이끌어… ‘텀블러 인증’ 등 호응
- ‘토더기하고 나하고’ 챌린지 등 시민 중심 탈플라스틱 정책 추진
김해시가 ‘1회용품 없는 청사’ 캠페인을 통해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공직사회에서 시작된 이 같은 변화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탈플라스틱 정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청사 출입구를 중심으로 점심시간 현장 캠페인을 총 4차례 실시했다.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1회용 컵 반입 자제를 홍보하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1차 캠페인 당시 16.1%에 달했던 1회용 컵 사용률이 4차 캠페인에서는 5.2%까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 안내 없이 기습적으로 진행된 4차 캠페인에서 역대 가장 낮은 사용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반복적인 홍보와 점검이 단순한 일회성 협조를 넘어 시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사 내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운영된 ‘텀블러 모아모아’ 미션은 직원들이 일상 속 텀블러 사용을 SNS 등으로 인증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조직 내 다회용품 사용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러한 내부 실천은 김해시 캐릭터를 활용한 ‘토더기하고 나하고’ 시민참여 인증 챌린지로 연결되며, 행정기관을 넘어 시민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
시는 청사 내 성과를 발판 삼아 다회용품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에 정착시키기 위한 단계별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2050 탄소중립 생활 실천 챌린지’를 통해 장바구니 사용과 배달 시 다회용기 선택 등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카페와 협력하는 ‘용기내 카페’ 사업으로 다회용 컵 이용 기반을 다지고, 야외활동 시 활용 가능한 다회용기 보급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규 자원순환과장은 “청사 내 작은 변화가 조직 전체의 실천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다회용품 사용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참여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