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화포천 생태학습관 일원서 10가족 30여 명 참여해 모내기 및 작물 식재
-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국비 사업… 조기 마감 성원 속 12월까지 매월 운영
- 수확한 농작물 겨울 철새 먹이로 나눔 실천… “자연의 생태적 순환 배운다”
김해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된 화포천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가족 참여형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화포천 초록농부’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김해시는 지난 21일 화포천 생태학습관 일원에서 10가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포천 초록농부’ 첫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해시의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에 따른 국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김해시화포천습지생태관광협회가 운영을 맡았다. 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다채로운 습지 생물을 관찰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화포천의 생태 환경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첫 행사 참가자들은 논에 직접 모를 심고 고구마와 호박 등을 식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논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생생물과 곤충들을 관찰하며 농업과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화포천만의 특별한 환경을 직접 경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자 모집 당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일찌감치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첫걸음을 뗀 참가자들은 ▲7월 어린 모 및 논습지 생물 관찰 ▲8월 피 뽑기 등 작물 관리 ▲9월 허수아비 만들기 ▲10월 벼 베기 및 작물 수확 ▲11월 짚풀 공예 등 농사의 전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12월 마지막 일정에서는 가을에 직접 땀 흘려 수확한 고구마와 볍씨를 화포천을 찾는 겨울 철새들의 먹이로 나누어주는 뜻깊은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농업과 습지 생태계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이해하고 화포천의 생태적 순환 가치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치균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초록농부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화포천 습지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습지 보전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습지 보전 및 인식 증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