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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국비 400억 확보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6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4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도내 주요 산업단지는 저탄소·친환경 제조 공간으로 거듭나며 글로벌 환경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사천일반산업단지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한국전력공사가, 사천일반산단은 한국남동발전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끌게 된다. 경남도는 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국비 400억 원을 포함해 도비 18억 원, 시비 42억 원, 민간 자본 183억 원 등 총 64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

주요 사업 내용은 산단 내 분산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도입, 입주기업 에너지 효율화 지원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산단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20MW 추가 보급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현재 15% 수준에 머물러 있는 도내 산단 입주기업의 태양광 설치율을 2030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델도 도입된다. 이른바 ‘햇빛소득’이라 불리는 이 제도는 태양광 발전 수익을 산단 내 기업과 근로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에는 태양광과 연계된 전기충전소를 설치해 시중보다 약 30%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천일반산단은 바이오가스 활용 연료전지와 폐열 회수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순환형 에너지 공급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업 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

이번 사업은 입주기업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한전보다 저렴한 단가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어 최근 지속되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경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업의 생산 원가 절감은 물론, 확보된 수익이 근로자 복지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이라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1위인 405MW 규모의 산단 태양광 보급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대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참고]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 사업 기대 효과

  • 에너지 비용 절감: 한전 대비 저렴한 전력 공급으로 기업 생산 원가 경쟁력 확보
  • 수익 환원 모델: ‘햇빛소득’ 도입을 통한 기업 및 근로자 실질 소득 증대
  • 친환경 전환: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
  • 근로 환경 개선: 저렴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및 복지 인프라 확산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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