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내 해역의 수온 상승에 따라 올해 첫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령하고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을 포함한 일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특보는 지난해보다 약 11일 정도 늦게 내려졌으며,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동단에서 남해 및 하동군 연안까지 넓은 지역이 포함됐다.
현재 경남 해역의 표층 평균 수온은 약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과 사천만 해역은 각각 25.7℃와 27.1℃를 기록하며 수온 상승세가 뚜렷하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발표되며, 이후 28℃에 도달하면 주의보,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경보로 격상된다.
선제적 대응 및 현장 점검 강화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년보다 2개월 앞선 지난 5월부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응 태세를 갖춰왔다. 도는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긴급 방류 참여 어가에 대한 수요 조사를 마쳤다. 또한 우심 해역에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현장 밀착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210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산소발생기와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어류의 활력 강화를 위한 면역증강제 약 41톤을 조기 공급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어업인 보호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 행보도 분주하다. 경남도 해양수산국은 지난 3일부터 수산안전기술원 및 연안 시군과 합동으로 고수온·적조 대응 상황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14일에는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거제시 가두리 양식장을 직접 방문해 고수온 대응 장비와 양식 생물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적조 방제 장비 보관센터를 찾아 황토 살포기 등 주요 장비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수온 관측 정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재해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대비와 현장 점검을 통해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