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사회"밤하늘 수놓은 붉은 은하수"… 5,800명 홀린 함안 낙화놀이 장관

“밤하늘 수놓은 붉은 은하수”… 5,800명 홀린 함안 낙화놀이 장관

  • 24일 함안 무진정 일원서 제33회 공개행사 개최… 도민·관광객 인산인해
  • 숯가루 품은 한지 낙화봉 점화, 3시간 동안 연못 위 불꽃 장관 연출
  • 경남도 “지역 무형유산 보전 및 전승 기반 강화 위해 지속 지원할 것”

경남 함안 무진정의 밤하늘이 타오르는 붉은 불꽃비로 짙게 물들며, 주말 나들이에 나선 5,800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경상남도는 24일 오후 함안군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개최된 ‘제33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전국에서 모여든 도민과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연못 위 흩날리는 전통의 불꽃, 무진정을 홀리다 경남의 소중한 무형유산으로 손꼽히는 ‘함안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꼬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도록 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 불놀이다.

이날 오후 7시, 박일웅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조근제 함안군수 등 주요 내빈이 참여한 점화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괴항마을 주민들이 오랜 시간 정성껏 제작한 낙화봉에서 타오르기 시작한 붉은 불꽃은 약 3시간가량 고즈넉한 무진정 연못 위를 황홀하게 장식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수만 개의 불티가 은하수처럼 쏟아져 내리며 현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꽉 채운 전통 축제 아름다운 불꽃 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 전통 체험: 관람객이 전통 방식을 직접 경험해 보는 ‘낙화봉 만들기 체험’
  • 흥겨운 공연: 신명 나는 가락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돋운 ‘함안화천농악 공연’

경남도 관계자는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굳건히 이어져 온 함안낙화놀이는 우리 경남이 자랑하는 훌륭한 문화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전통문화의 고유한 가치와 매력을 세계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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