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생활/문화김해 상동분청사기가마터 학술대회 개최… 조선 전기 도자 연구 기준 마련

김해 상동분청사기가마터 학술대회 개최… 조선 전기 도자 연구 기준 마련

김해시는 지난 10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조선 도자의 시간을 품다-분청의 색, 백자의 빛’을 주제로 김해 상동분청사기가마터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사적 예비문화유산 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김해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상동분청사기가마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그간 진행된 상동분청사기가마터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와 특징을 비롯해 조선과 일본 사이의 자기 교류, 상동분청사기의 자연과학적 특성, 향후 가마터 보존 및 정비 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이종민 충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발굴조사를 직접 수행한 김재홍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팀장을 포함한 도자사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학술 논의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상동분청사기가마터가 조선 전기 공납자기 생산 체제는 물론,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변화하는 도자 기술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조선과 일본의 자기 교섭 연구에 있어 기준이 되는 유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학술대회가 조선 전기 자기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영두 김해시장과 김정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해도예협회 회원, 도자사 연구자, 그리고 김해의 역사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상동분청사기를 향한 지역 사회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케 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도자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연구되는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해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철저히 보존하는 한편, 그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상동분청사기가마터의 보존 정비 계획을 구체화하고, 향후 지역 문화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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