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올해 21개 지원사업에 총 871억 원을 투입하며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비 581억 원을 포함해 도비 150억 원, 시군비 14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돌봄 수요를 반영해 추진된다.
도는 주간활동 및 방과후활동 지원을 비롯해 발달재활, 긴급돌봄, 가족지원, 공공후견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의 돌봄 모델을 발굴해 정부 사업으로 연계하는 등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성과는 경남도가 자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발달장애인 야간주거생활서비스’다. 사천, 거제, 산청, 합천 등 4개 시군에서 시행된 이 서비스는 주간활동 이후 야간 돌봄과 주거생활을 지원해 보호자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모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자립지원 시범사업으로 편입되기도 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 돌봄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24시간 개별 돌봄을 비롯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전문인력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작업치료사, 심리상담사, 행동분석가 등 전문가들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찾아 현재까지 총 119회의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며 현장의 돌봄 대응력을 높였다.
김동희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가정만의 책임으로 남겨서는 안 되며,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지원해야 한다”라며, “경남이 현장에서 먼저 시작한 야간주거생활서비스가 국가사업으로 확대된 것은 현장 수요를 정책으로 연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