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섬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비대면 섬닥터 사업’의 운영 현황 점검에 나섰다. 경남도는 7일 통영시 용호도에서 해양수산부, 통영시, 수협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 운영 실태를 살폈다.
이번 점검은 사업 초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선사항을 파악하고, 실제 이용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단은 용호도 호두마을회관에 설치된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를 통해 병원 선택부터 진료 예약, 영상 진료, 처방전 전송 및 의약품 배송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확인했다.
비대면 섬닥터 사업은 공중보건의가 상주하지 않는 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진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감기 등 경증 질환은 물론,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서도 육지 의료진과 영상으로 상담하고 진료받을 수 있다. 진료 후 처방전은 지정 약국으로 전송되며, 조제된 약은 택배를 통해 섬으로 배송된다.
특히 진료비와 약제비, 약 배송비 등이 전액 지원되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동안 섬 주민들은 병원 진료를 위해 직접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했으며, 기상 악화 시에는 의료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남해 등 도내 5개 시군 섬 지역 주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비대면 섬닥터는 섬 주민들이 ‘아플 때 바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해수부, 시군, 관계기관과 협력해 섬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