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3일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키스탄에 3-5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전반 25분까지 3-1로 앞섰지만 이후 4골을 연달아 내줬다.
이 대표팀에서 김해시청 소속 양지훈·심재원·오세용이 한국이 7경기에서 넣은 24골 가운데 7골(29.2%)을 책임졌다. 국제하키연맹(FIH) 공식 기록에 따르면 대표팀 주장 양지훈이 5골, 심재원과 오세용이 1골씩을 넣었다. 양지훈의 5골은 임도현(6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다.
동메달 결정전은 파키스탄이 4분 페널티 코너로 먼저 앞섰다. 한국은 12분 이강산, 18분 김용복의 필드골로 뒤집었고, 25분 양지훈이 페널티 코너를 성공시켜 3-1까지 달아났다. 파키스탄은 30분 페널티 코너로 한 골을 만회한 뒤 52분 동점, 54분 역전골을 넣었고 59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수비수 양지훈은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방글라데시전 32분, 스리랑카전 55분, 일본전 29분과 42분, 동메달 결정전 25분에 골을 터뜨렸다. 5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 코너, 1골이 페널티 스트로크였다. 일본전에서는 0-1로 뒤진 29분 동점골을 넣고 42분 페널티 스트로크로 역전골까지 책임졌다. 한국은 이 경기를 3-2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스리랑카를 모두 5-0으로 꺾고 일본에도 이겨 4승 1패, 승점 12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패배는 인도(2-8)전이었다. 1일 준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방글라데시전에서는 미드필더 심재원과 공격수 오세용도 골 맛을 봤다. 오세용이 21분에 2-0을 만들었고, 심재원이 58분에 5-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심재원도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양지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