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사회공단 낀 면은 '남초', 신도심은 균형… 김해 남자가 6천 명 더 많다

공단 낀 면은 ‘남초’, 신도심은 균형… 김해 남자가 6천 명 더 많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데이터로 본 김해 ③ 성비

여성 100명당 남성 몇 명? 김해 읍면동 성비를 지도로 펼쳐 보니

김해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6091명 많다. 김해투데이가 김해시의 2026년 6월 인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26만9434명, 여성은 26만3343명으로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02.3이었다.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지만, 동네별로 뜯어보면 이 균형이 지역마다 크게 흔들린다. 인구 ①분포와 ②연령에 이어, 이번엔 ‘성별 지도’다.

남초 지도 — 공장·농촌 면 지역

성비가 가장 높은(남성이 많은) 곳은 모두 동북부·서부 면 지역이었다. 상동면이 124로 가장 높아 여성 100명당 남성이 124명꼴이었고, 한림면(121)·생림면(117)·진례면(116)이 뒤를 이었다. 동 지역 가운데서는 칠산서부동(114)이 유독 높았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뚜렷하다. 제조업 공장과 산업단지가 몰려 있거나, 고령 농촌이라는 점이다. 김해가 경남의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라는 사실이 성별 지도에도 그대로 새겨져 있는 셈이다.

여초·균형 지도 — 신도심

반대로 성비가 낮은(여성이 많거나 균형인)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신도심이었다. 장유3동이 98.4로 여성이 더 많았고, 내외동(99.0)·회현동(99.2)·북부동(99.8)·장유1동(100.0)도 사실상 남녀 균형을 이뤘다. 가족 단위 정주 인구가 두터운 지역일수록 성비가 100 안팎으로 안정된다.

정리하면 김해의 성별 지도는 ‘일자리를 따라 남성이 모인 공단·농촌’과 ‘가족이 정착한 신도심’ 으로 나뉜다. 이는 앞서 본 고령화·청년 지도와도 겹친다. 젊은 가족이 사는 신도심은 성비가 안정되고, 인구가 빠지거나 산업 근로자가 채운 지역은 성비가 한쪽으로 기운다.

김해 읍면동 성비 (2026년 6월, 여성 100명당 남성 수)

읍면동 남 여 성비
상동면 1,579 1,273 124
한림면 3,457 2,853 121
생림면 1,773 1,521 117
진례면 2,888 2,482 116
칠산서부동 4,489 3,938 114
대동면 2,512 2,336 108
동상동 4,257 3,974 107
진영읍 26,914 25,287 106
부원동 4,461 4,261 105
활천동 18,113 17,281 105
삼안동 17,830 17,010 105
주촌면 11,061 10,585 105
장유2동 18,610 18,049 103
불암동 3,221 3,172 102
장유1동 35,629 35,637 100
북부동 40,194 40,277 99.8
회현동 3,942 3,975 99.2
내외동 32,988 33,335 99.0
장유3동 35,516 36,097 98.4
김해 전체 269,434 263,343 102.3

왜 중요한가

성비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특정 지역에 남성 1인 가구나 근로자가 몰리면 주거·의료·여가 인프라의 수요가 달라지고, 산업단지 배후지역일수록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생활 지원 필요성도 커진다. 반대로 성비가 안정된 신도심은 보육·교육 수요가 중심이 된다. ‘김해 평균 성비 102’라는 하나의 숫자로는 상동면과 장유3동이 전혀 다른 도시라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다.

한쪽으로 기운 지역의 성비가 앞으로 좁혀질지, 더 벌어질지. 김해투데이는 그 변화를 데이터로 계속 지켜본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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