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사회김해 교통사고 사망 10년 새 43명→25명…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2.5배로

김해 교통사고 사망 10년 새 43명→25명…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2.5배로

데이터로 본 김해 ⑧ 교통사고

전체 사고는 23% 줄었는데,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153건에서 376건으로 늘었다

김해의 교통사고가 10년 사이 눈에 띄게 줄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김해에서 난 교통사고는 1,779건으로 2015년(2,317건)보다 23.2% 줄었다. 사망자는 43명에서 25명이 됐다. 2010년에는 57명이었다.

그런데 줄지 않은 항목이 있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운전자인 사고는 같은 기간 153건에서 376건으로 2.5배가 됐다.

사고도 사망도 줄었다

연도 사고(건) 사망(명) 부상(명)
2010 2,149 57 3,238
2015 2,317 43 3,401
2019 2,318 32 3,450
2023 1,968 17 2,801
2024 1,777 27 2,475
2025 1,779 25 2,444

사망자는 해마다 들쭉날쭉하다. 2023년 17명이던 것이 2024년에는 27명이 됐다. 한 해씩 보기보다 묶어서 보는 편이 낫다. 2010~2012년 평균은 56명, 2023~2025년 평균은 23명이다.

전국도 같이 줄었다. 전국 사망자는 같은 10년 동안 4,621명에서 2,549명으로 44.8% 줄었고, 김해는 41.9% 줄었다. 사고 건수는 전국이 16.4% 줄었는데 김해는 23.2% 줄었다.

보행자·야간·어린이 사고도 줄었다

2015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이렇다.

분류 2015년 2025년 변화
보행자 사고 456건 292건 36% 감소
야간 사고 962건 561건 42% 감소
어린이 보행 사고 54건 29건 46% 감소

이 분류들은 서로 겹친다. 밤에 보행자가 다친 사고는 보행자 사고와 야간 사고에 모두 들어가므로 더하지 않았다.

2025년 어린이(만 12세 이하) 사고는 101건이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난 어린이 사고는 8건이었다.

늘어난 것은 고령 운전자 사고

도로교통공단은 ‘노인운전자 사고’를 가해운전자가 만 65세 이상인 사고로 분류한다. 다친 사람이 누구인지는 따지지 않는다. 김해에서 이 사고는 2015년 153건에서 2025년 376건이 됐다.

연도 김해 고령 운전자 사고 김해 전체 사고 중 비중 전국 전체 사고 중 비중
2015 153건 6.6% 9.9%
2019 251건 10.8% 14.5%
2023 336건 17.1% 20.0%
2025 376건 21.1% 23.7%

2025년 김해에서 난 사고 다섯 건 중 한 건 이상은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였다. 전국도 같은 흐름이다. 다만 최근 4년만 보면 김해가 더 빠르다. 2021년 229건이던 것이 2025년 376건으로 64% 늘었고, 같은 기간 전국은 31,841건에서 45,873건으로 44% 늘었다.

이 숫자만으로 고령 운전이 더 위험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자료에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몇 명인지가 없다. 운전하는 사람이 늘면 사고 건수도 늘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전체 사고가 줄어드는 동안 이 항목이 늘었다는 사실이다.

사고가 몰리는 곳

도로교통공단은 반경 150m 안에서 사고가 3건 이상 난 곳 가운데 지자체별 상위 3곳을 발표한다. 김해는 이 자료에 9회분, 27개 지점이 실려 있다. 같은 곳이 되풀이해서 올라온다.

  • 어방동 유토피아사거리 일대 — 9회분 중 4회. 한 번에 사고 21~29건. 4회분에 기록된 사망자는 합쳐 3명.
  • 중앙사거리(내동·외동) — 9회분 중 4회. 한 번에 사고 19~26건. 사망자 기록 없음.

27개 지점의 사고는 한 곳에 19건에서 29건 사이였다. 두 곳 외에는 대부분 한두 번 오른 지점이다.

경남 다른 시와 비교하면

2025년 사고가 많은 경남 5개 시는 다음과 같다.

시 사고(건) 사망(명)
창원 3,054 56
김해 1,779 25
양산 1,303 15
거제 797 9
진주 731 28

인구 10만 명당 사고는 김해가 317.6건으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5번째로 높다. 가장 낮은 곳은 진주(213.3건), 가장 높은 곳은 창녕(514.4건)이다. 진주는 사고가 김해의 절반이 안 되는데 사망자는 28명으로 김해보다 많았다.

사고는 왜 났나

2025년 김해 사고를 법규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9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호위반 284건, 안전거리 미확보 197건, 중앙선 침범 75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61건이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은 차량끼리 부딪친 사고가 1,439건, 차와 사람 사이의 사고가 292건, 차량 단독 사고가 48건이었다.

이 통계는 건수일 뿐 원인은 말하지 않는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왜 늘었는지는 이 자료로는 알 수 없다.

자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koroad.or.kr)과 KOROAD 오픈API 포털(opendata.koroad.or.kr)의 「지자체별 대상사고 통계」(2010~2025년)와 「지자체별 교통사고 다발지역」. 전국·경남 값은 같은 자료의 시군구별 합계다. 증감률과 비중, 지점 반복 횟수는 원자료에 없는 값이라 김해투데이가 계산했다. 사망은 사고 발생일부터 30일 이내 숨진 사람이다. 과속은 2021년부터 별도 집계돼 법규위반 항목에 없다. 다발지점 자료에는 회차별 연도가 표시돼 있지 않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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