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19~39세 청년 12만 명·18세 이하 아동 8만8천 명은 어디에 모여 사나
앞서 김해투데이는 김해가 ‘주민 절반이 노인인 농촌’과 ‘젊은 신도심’으로 갈라져 있다고 짚었다.(데이터로 본 김해 ①) 이번에는 그 젊은 쪽을 확대해 본다. 김해의 청년과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모여 살고 있을까. 공공데이터포털이 공개한 김해시 인구·세대 현황(2025년 12월 말)을 분석했다.
김해 청년은 넷 중 하나… 그마저도 쏠려 있다
2025년 말 기준 김해의 19~39세 청년 인구는 12만3870명으로, 전체 인구의 23.2%다. 김해 시민 네 명 중 한 명은 청년인 셈이다.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8만7897명(16.5%)이다.
문제는 이들이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동은 북부동(1만9344명)이었고, 장유1동(1만7917명)·내외동(1만7382명)·장유3동(1만5975명)·진영읍(1만401명)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동에 김해 청년의 절반 이상이 산다.
비중으로 보면 그림이 조금 달라진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안동(27.4%), 이어 주촌면(26.5%)·장유1동(26.0%)·내외동(25.8%) 순이었다. 원룸과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가 몰린 동일수록 청년 밀도가 높다. 특히 주촌면은 농촌 면 지역인데도 청년 비중이 26.5%에 이른다.
반대로 청년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동면(9.2%), 생림면(9.8%), 한림면(11.7%)이었다. 청년이 열 명 중 한 명꼴에 그친다. 이 동네들은 앞선 분석에서 고령화율이 40%를 넘겼던 바로 그 농촌 면 지역이다. 청년이 떠난 자리를 고령층이 채운 구조가 숫자로 다시 확인된다.
아이 울음소리가 가장 큰 동, 장유3동
김해의 ‘육아 수도’는 뚜렷하다. 18세 이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장유3동으로, 주민 넷 중 한 명(25.4%)이 18세 이하다. 이곳에만 아동·청소년 1만8321명이 살아, 김해 전체 18세 이하 인구의 상당 부분이 장유 신도심에 몰려 있다. 장유1·2·3동을 합치면 김해 아동·청소년의 43.0%가 이 세 개 동에 산다.
장유3동에 이어 주촌면(22.8%)·진영읍(19.1%)·장유1동(19.0%)·북부동(17.5%)이 아동 비중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신도심과 택지지구가 ‘젊은 가족’을 빨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곧 학교·어린이집 수요가 이 지역에 집중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동이 넷 중 한 명인 장유3동과, 초등학교 유지조차 걱정되는 농촌 면 지역에 같은 기준의 교육·보육 정책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청년·아동 비중 상·하위 동 (2025년 12월)
| 구분 | 상위 | 하위 |
|---|---|---|
| 청년(19~39세) 비중 | 삼안동 27.4% · 주촌면 26.5% · 장유1동 26.0% | 대동면 9.2% · 생림면 9.8% · 한림면 11.7% |
| 청년 절대 인구 | 북부동 1만9344 · 장유1동 1만7917 · 내외동 1만7382 | 생림면 326 · 상동면 351 · 대동면 450 |
| 18세 이하 비중 | 장유3동 25.4% · 주촌면 22.8% · 진영읍 19.1% | 생림면 3.7% · 상동면 4.2% · 대동면 4.4% |
왜 중요한가
청년과 아이가 어디에 사는지는 도시의 미래가 어디로 갈지를 보여주는 지도다. 청년이 몰리는 동에는 일자리·주거·교통이, 아이가 많은 동에는 어린이집·학교·놀이 공간이 필요하다. 반대로 청년과 아이가 함께 빠져나간 농촌 면 지역은 학교가 문을 닫고, 그러면 남은 젊은 가구마저 떠나는 악순환에 놓인다.
김해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말하려면, 청년이 이미 모인 곳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일과 청년이 사라진 곳을 되살리는 일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이 젊은 지도가 해마다 어떻게 바뀔지. 김해투데이는 그 변화를 데이터로 계속 지켜본다.
※ 자료는 김해시가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경상남도 김해시 인구 및 세대 현황」이며, 통계 기준일은 2025년 12월 말입니다. 비중은 각 동의 해당 연령 인구를 총인구로 나눈 값으로, 순위와 합계는 원자료에 없는 값이라 김해투데이가 계산했습니다.
김해투데이 김경화 기자(gimhaetoday@naver.com)


